100살노인에게 외움과 고독,사랑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by 별빛간호사

"할머니

사람은 왜 늘 혼자에요?

그리고 왜 항상 외로운거죠?"


"채우려고 하니까 글제"


"…"


"아야, 너무 애쓰지마레이

산다는 게 별게 없다.

니도 더 나이먹고 시집가서 애 낳고 키우면서, 커가는 거 보면서...

이것들이 언제 크나 하면서...

시집, 장가 보내고 세월흘러 어느새 머리 희끗해진 영감이랑 손잡고 둘이 지내다가.."


"..."


"누군가를 보내고 또 남기고 그렇게 남겨진다.

그게 다 다.

니가 힘들고 외롭고 지치는거는 자연스러운 기라.

그저 꾸-욱 삼키라

삼키서 또 웃고 일하고 도우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기라."


pexels-d-ng-cao-qu-c-467061209-17753892.jpg "다시 웃고 울고 도우며,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기라."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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