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람은 왜 늘 혼자에요?
그리고 왜 항상 외로운거죠?"
"채우려고 하니까 글제"
"…"
"아야, 너무 애쓰지마레이
산다는 게 별게 없다.
니도 더 나이먹고 시집가서 애 낳고 키우면서, 커가는 거 보면서...
이것들이 언제 크나 하면서...
시집, 장가 보내고 세월흘러 어느새 머리 희끗해진 영감이랑 손잡고 둘이 지내다가.."
"..."
"누군가를 보내고 또 남기고 그렇게 남겨진다.
그게 다 다.
니가 힘들고 외롭고 지치는거는 자연스러운 기라.
그저 꾸-욱 삼키라
삼키서 또 웃고 일하고 도우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