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죽음 앞에서, 이 행동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by 별빛간호사

내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가장 안타까운 것..

바로,

환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연결된 모니터에만 모두 시선을 두는 것이다.


"지금 맥박은요? 호흡수는요?"

"지금 산소 수치가 얼마나 되는건가요?"

"맥박이 약한가요?"


환자 보호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수차례 받는다.

"지금와서 이런건 하나도 중요치 않아요..."


호스피스 병원에서는

환자의 혈압, 호흡, 체온, 열을 자주 체크 하지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감촉, 소리 하나하나가 환자에게 불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엄마, 아빠 따뜻하고 밝은 빛만 따라가세요.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저랑 우리 가족들이 곁에 있으니

아무 걱정말고 가볍게 행복하게 가세요."

라며 말해주는 것이다.


가끔 인상을 찡그리거나 섬망증상으로 혼잣말을 한다면

가볍게 이마를 짚어주고 손을 잡아주는것이 좋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어떤 보호자들은

환자의 손을 잡고 큰소리로 울며 환자를 재차 부른다.


내 경험상으로는..

그렇게 보호자들이 못 놓는

환자들이

쉽게 떠나지 못했던 것 같다.


환자는 이미 몸에 욕창이 상당이 번지고

장기부전으로 호흡과 무호흡을 반복하며

기약없는 시간속에서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환자도 가족들도 지친다...


"우리 아버지 .. 우리 어머니.. 얼마나 남으셨을까요...?"

"그건..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만약, 내 가족, 배우자, 친구, 연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


그동안 고마웠어.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편하게 잘 지내줘.

항상 마음속으로 기억할게.

사랑해.



스크린샷 2026-02-03 오후 4.27.22.png "그동안 고마웠어.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지내. 항상 기억할게. 사랑해."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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