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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Sep 16. 2021

"와, 이건 진짜 잘했네" 캐스퍼 차박 가능한 진짜이유

엔트리 SUV인데도 차박이 가능한 놀라운 이유

가을이 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캠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되돌아오고 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하지 못했던 캠핑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간단한 캠핑, 즉 ‘차박’의 인기는 올가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을 통한 장거리 여행보다는 자가용으로 가깝고 익숙한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뇌리를 스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엔트리 SUV ‘캐스퍼’도 차박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번 콘텐츠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해보고자 한다.


마법 같은 공간창출, 캐스퍼


ⓒ VIEW H

사실 차량의 크기는 차박이라는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를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준중형 SUV는 물론, 콤팩트한 사이즈의 소형 SUV에서도 얼마든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캐스퍼가 출시되기 전까지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막내 역할을 맡았던 ‘베뉴’가 대표적인 예이다. 길이 4,040mm의 한정된 차체를 야무지게 활용한 베뉴의 실내 공간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 VIEW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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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베뉴의 실내 공간은 본격적인 차박을 구현하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다리를 쭉 뻗고 편하게 누울 정도의 공간은 아니었기에 ‘차박 텐트’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마련해야만 했다.


물론 차박 텐트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광활한 실내 공간을 갖춘 대형 SUV로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도 차박 텐트를 활용하여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하곤 한다. 그러나 차박의 근본이 ‘텐트 설치 없이 즐기는 간편한 캠핑’임을 고려하면, 이는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캐스퍼는 다르다.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의 가치를 구현한 엔트리 SUV’답게, 캐스퍼는 차박 텐트 딜레마에 대한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풀 폴딩 시트이다.


풀 폴딩 시트는 운전석을 포함한 앞좌석 등받이가 완전히 접히는 기능으로, 이를 적용한 모델은 전 세계에서 캐스퍼가 유일하다. 덕분에 캐스퍼는 최대 2,059mm에 이르는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차박 텐트에 버금가는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캐스퍼에는 뒷좌석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캐스퍼는 최대 301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캠핑 용품도 거뜬하게 실을 수 있다. 덕분에 마음이 내키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간편하고 신속하게 차박을 떠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캐스퍼는 차박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 특유의 저렴한 유지비와 다양한 차종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면서, 준중형 SUV에서나 가능했었던 쾌적하고 넉넉한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즉, 캐스퍼에게 “소형 SUV 차박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은 허용되지 않는다.


캐스퍼 차박, 200% 즐기는 방법

2,059mm에 달하는 캐스퍼의 실내공간은 차박을 즐기기에 차고 넘친다. 하지만 아무리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차 안에서 잠을 잘 수는 없다. 차박의 재미를 100% 누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아이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이오닉 5 순정 에어매트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푹신한 잠자리를 제공할 ‘차박용 매트’다. 매트 없이 그대로 드러누우면, 딱딱한 바닥으로 인해 잠을 설칠 수도 있다.

아울러 매트를 좀 더 간편하게 휴대하고 싶다면, 공기를 주입해서 사용하는 ‘에어매트’를 추천한다. 공기를 빼면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어, 여러모로 실용적이다.


ⓒ VIEW H

‘테이블’과 ‘식기류’도 꼭 필요한 준비물 중 하나이다. 다만 요즘은 발열제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데울 수 있는 레토로트 식품이 많이 발매되어 있어, 휴대용 버너와 같은 조리도구까지 챙길 필요는 없다. 최대한 간단하게 즐기는 것도 차박의 매력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 시즌에는 ‘보온용품’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침낭’이나 ‘핫팩’이 대표적이다.

다만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 기구는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 밀폐된 차 안에서 사용할 경우 저산소증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확실한 환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


ⓒ VIEW H

차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서두르는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천천히 쉬어가며 즐기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나 ‘무드 조명’처럼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울러, 처음부터 규모를 크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차박 초보자라면, 차박 용품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차크닉’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편의점이나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자동차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과거의 차박이었다면, 현재의 차박은 자동차를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캠핑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텐트를 칠 필요도 없고, 혹한만 아니라면 어느 계절이든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평범한 숙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낭만도 존재한다.

올가을,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의 온라인 판매로 더욱 가까워진 캐스퍼와 함께, 소소하지만 확실한 차박의 행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자동차 내연기관 역사상 최대 사전계약 대수(18,940대)로 증명된 엔트리 SUV의 가치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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