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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공장장 May 05. 2023

목소리의 주인 제작기 4화

공연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공연이 가까워졌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에는 배우들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기


홍길동/우상준 배우

홍길동 

정의롭고 의협심이 강한 청년입니다.

조선에서 활빈당의 두령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이상의 나라 율도국에 오게 됩니다.



About 우상준 배우

제가 우상준 배우를 캐스팅 한 이유는 

"특유의 장난기와 넉살"이 홍길동의 '그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뭔데?


여하튼, 연출가라면 바로 느낄 수 있는

배우 특유의 아우라? 포스 같은, 그 무엇!!

실제로 우상준 배우는 낯가림도 심하고 

내성적인 면이 많은 배우입니다. 

하지만 배역을 맡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연기를 선보입니다.



허난설헌/이현진 배우



난설, 허초희

허균의 누이이다. 

길동에게 이상의 나라 율도국의 진정한 이름이 

'명주'라는 것을 일러준다.

동생인 허균과 더불어 천재작가라고 불릴 만한 인물

하지만 남성이 아닌 여성이기 때문에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슬퍼한다. 



About 이현진 배우

이현진 배우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차갑다, 입니다.

어쩐지 정안수 그릇 안에 담겨 있는

'맑은 물'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조용하고 말수가 없을 것 같지만...

실제 모습은 상당히 유쾌하고 밝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검술과 택견을 익혔는데,

남성들을 제치고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이첨/추현종 배우

이이첨

허균의 정적이다.

허균의 정치적 사상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

이 사회는 철저하게 신분제도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며

강자가 약자 위에 군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허균과 대립하였으며

허균에게 역모의 죄를 뒤집어 씌어 

죽음으로 몰고 갔다.

 



About 추현종 배우

<목소리의 주인>을 위해 공개 오디션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배우들을 제치고 

뽑힌 인물이 바로, 추현종 배우입니다!!

추현종 배우는 탁음濁音이 매력인 배우입니다.

연희극을 비롯하여 마당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극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

이이첨이 현실에 나타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허균/이창혁 배우



허균

홍길동전의 저자

우리에게는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다.

신분철폐, 유재론, 호민론 등

다양한 정치적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재능 있는 사람들은 신분과 출신가문을 따지지 말고

고루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런 생각들은 신분과 명분을 중시하는 사대부와

정적들에게 공격할 빌미를 주었으며

훗날, 역적으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된다.



About 이창혁 배우

이창혁 배우는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허균의 선함과 광기, 

그리고 '시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에

이만한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허균과 홍길동

한 명의 작가가 이야기를 만듭니다.

작가는 이야기 속에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을 넣습니다.

작가에게 주인공이란,

자신의 분신이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허균은 홍길동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 까요?

그리고 만일, 허균이 홍길동을 직접 만났더라면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 까요?


정적, 둘 중에 하나는 사라져야 한다...

여기 두 명의 정치인이 있습니다.

한 명은 보수적이며 과거에 존재했던 유물들

신분제도, 사대부와 권력자들의 존속 및 안녕

이것을 계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명은 개혁적입니다. 

신분제도를 철폐하고 

시험과 재능에 따라 공정하게

인물을 선별하자고 합니다.

게다가 그는 왕은 백성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되며

백성들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자는 이이첨이고

후자는 허균입니다.

허균의 정치적 사상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통용되는 주제입니다.




허균을 뛰어넘는 천재 작가 허난설헌.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죽고 맙니다.

만일, 허난설헌이 홍길동을 만났더라면

그녀는 죽지 않고 어떤 희망을 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목소리의 주인 대본 난설과 길동의 만남


뜻을 이루지 못한 자의 슬픔

아마, 난설의 마음은 홍길동이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홍길동이 행하는 모험과

혁명의 완성은 

허난설헌으로 하여금,

계속 살아도 된다는 희망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목소리의 주인 대본 난설과 길동의 만남



얼레리 꼴레리~!

장난입니다...;;;;

여하튼, 이 이야기는 이상의 나라, 명주라고 불리는 곳,

홍길동과 허균이 펼치는 모험담과 

혁명의 완성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 등장인물들


<목소리의 주인>

**티켓팅 일시: 5월 8일 월요일 2시**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 가입 후 예매가능

https://www.gn.go.kr/artscenter/

공연기간: 2023-05-27 ~ 2023-05-28

5.27.(토) 14:00, 17:00 / 28일(일) 14:00. 17:00 | 85분(인터미션 없음)

장소: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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