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마다 계절이 바뀌는 '11월'

by 인비뉴

올가을, 계절이란 말이 손색없을 정도로 기온이 널뛰었다. 불과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낮 기온은 21.5도로 관측되어, 평년보다 11도 이상이 높았다. 이는 역대 11월 중순 수치상 가장 높은 기온이었으며, 18일인 금일부터 예전과 같은 날씨 되찾았다. 왜 이상 기후가 올해 들어 잦아진 것일까?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고기압의 영향이다. 고기압의 특징은 공기가 하강하는 운동인 하강 기류를 가지는데, 이는 대기압에 의해 압력을 받아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는 산에서 내려오는 공기가 점점 더워지는 것처럼, 하강 기류는 공기를 덥게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러한 고기압의 영향은 표면 온도와도 연관이 있다. 고기압은 구름 형성을 촉진해 태양 복사의 총량을 높이는데, 높아진 태양 복사 양은 표면에 직접적으로 반응하여 낮 동안의 표면 온도를 높인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온도를 높인다. 그래서 올해 11월은 특히 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예년과 달리 높은 표면 온도가 관측되고, 티베트의 적어진 눈의 양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평년보다 높고 건조한 기온이 관측됐다.


두 번째는 남서풍의 영향이다. 남서풍은 서남에서 동북 쪽으로 부는 바람으로, 보통 적도 근처의 따뜻한 공기를 담는다. 또한 특히 바다를 지나며 열과 수분을 흡수해 더욱 습기를 높힌다. 보통 겨울엔 바다보다 대륙이 더 냉각되어 대륙에서 바다로, 여름에는 반대로 대륙이 가열되어 바다에서 대륙으로 이동하는데, 이번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적도 근처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덮혀 이상 기온이 관측되었다. 또한, 가을은 겨울과 별도로 대륙에 서늘한 대륙성 기압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올 가을엔 간헐적으로 남서풍이 동반해 따뜻한 공기를 끌어올린 것이다. 즉, 11월은 북서풍의 차가운 공기와 남서풍 따뜻한 공기가 충돌이 생기며 가을이 형성되어야 하나, 따뜻한 남서풍이 우세해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관측되었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생태계 변화를 넘어 우리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제적 정서는 환경을 위해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음에도, 거시적인 변화가 없음은 곧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국가와 기업에서의 필요에 의한 변화가 아닌, 시민들의 가치관 변화로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이르러야 앞으로 이상 기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지구 가열화 시대.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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