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영어 하지 않을래?

일상의 즐거움을 더해준 영어 스터디

by 샤랄리방

올해 초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고 인스타를 보고 있었던 어느 평일이었다. 스토리를 보며 빈둥빈둥 시간을 보고 있는데 우연히 흥미가 생긴 광고를 봤다. '영어 공부 하면서 친목도 쌓고 재미난 시간을 만들어 보지 않을래' 알고리즘이 내 마음을 꿰뚫고 있던 것인지 마침 사람을 만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찰나에 그 광고를 보게 되었다. 흥미가 생긴 난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 상담서를 작성했다. 근데 막상 작성하고 나니 이상한 게 아닐까란 불안감이 들었다. 그러고 다음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질 않아서 그냥 넘어갔다. 잠시 후 문자가 한통이 왔는데 어제 상담서를 작성한 곳에서 온 것이었다.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아서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나에게 상담 언제 가능한지 물어보는데 나라는 사람은 이거 조차 이상하다고 생각해 거절을 하려 했다. 하지만 계속 얘기를 하다 보니 전혀 이상하지 않는 거 같아서 바로 상담 일을 잡고 이틀 후 상담을 받으러 건대로 갔다. 랜만에 방문하는 건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는데 나 말고도 두 사람이 와서 상담을 같이 받았다. 일단 설명을 듣기로는 여기는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이 되는 회화 스터티 공간이라고 한다. 서울에는 몇 개의 지점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기 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영어 회화 공부를 한다고 한다. 듣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이상한 곳은 아니었고 나의 경계심은 풀렸다. 그렇게 설명을 들은 후 간단한 문항을 작성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다. 그러고 나서 내게 물으셨다. 영어 공부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냥 우연히 보고 호기심이 생겨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 질문을 받으니 내 머릿속에서는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멋있어서요' 상담자는 웃으며 영어 하는 사람은 멋있다며 받아주며 여기서 영어 회화를 배우는 사람들 중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처럼 멋있어서 배우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위로가 된 것인가 아님 공감이 되었던 것인가 여기를 다니게 되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나에게 영향을 줄 사람을 만날 것만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내게 할 거냐는 물음에 곧바로 예스 그렇게 난 건대 컬컴을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색했다. 처음 본 사람들과 만나 영어를 주고받으며 하나씩 배워가고 하는 것이. 그런데 몇 번 나가고 나니 서로 안면이 트며 같이 밥도 먹고 그러니 어느 순간부터는 여기 컬컴에 나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영어에 대해 부담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정말 편안 분위기 속 배우는 공간이라고 해야 할까. 학원처럼 딱딱하지 않고 아주 자유롭게 서로 서포트해 주며 영어를 배워가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내 실력이 그리 좋지도 않으며 향상이 된 것은 아니지만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으며 뭐든 영어로 말을 해보려는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


우연히 본 것이 이렇게 좋은 영향으로 바뀌니 너무나도 감사한 일. 어쩌면 이걸 하게 되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많은 영향을 받고 나 자신에게 자극을 줄 계기가 미래였을지도 모른 생각이다.

컬컴을 다니는 일상은 그토록 내가 원하던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나의 바람. 내 서울살이에 재미난 일상을 더해준 좋은 선택이었다.


어느덧 컬컴을 다닌 지 4개월이 넘어가고 매주 갈 때마다 어떤 대화를 나누고 하루를 보낼지 하루하루 기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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