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했기에 후회는 없다

후회 없는 선택으로 하나씩 배우다

by 샤랄리방

누구에게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선택이 있다.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 그건 바로 연극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해 어쩌다 보니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려 나의 카테고리에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연극은 나의 업이 되었고 긴 시간 연극과 함께 보냈다.


한 번은 누가 내게 물었다.

"너 연극하는 거 후회 안 해?"

"후회에 대해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어, 근데 하지는 않을 거 같아"


이 질문을 하는 것은 아마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물었을 것이다. 연극을 하며 돈 벌고 사는 건 정말로 힘들기 때문이니까. 그걸 나도 알고 있었기에 난 연극으로 돈을 벌며 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연극을 하면서 돈을 벌고 연극을 하면서 관련 업무도 하게 되고 하니까 연극을 꼭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난 연극을 통해 사회성을 배웠다.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럼을 타던 사람이 연극을 하면서 먼저 나서도 예전보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 오히려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는 연극이 나를 내향적인 사람에서 외향적인 사람으로 바꾸어줬다.


또한 사람들 대하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연극을 하면서 많을 것을 보고 경험하고 배웠다. 어떻게 보면 연극은 내 인생을 바꿔주고 사회성을 알려주는 길잡이와도 같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후회하지 않던 선택이 아주 가끔 연극의 선택에 대해 조금의 후회가 오기도 했다. 너무나도 자유롭게 사는 나의 모습을 보면 내가 만약 연극을 선택하지 않고 안정적인 것을 선택했다면 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만약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웃긴 건 내가 연극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해도 난 얼마 있지 않아 나와 다시 이 연극과 예체능을 선택했을 것만 같은 모습이 보였다. 내가 나와의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갖고 보면 난 내가 하고자 하는 건 꼭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고 돌고 돌아 이 예체능으로 다시 올 모습이 보였다.


그런 모습과 순간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난 역시 이 선택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으며 이걸 선택했기에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었던 거 같다.


후회 없는 선택. 그것은 나에게 배움과 깨우침을 준 순간부터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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