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 가구 끼니 편의점 활용 편
초복
중복
말복
그중에 제일 더운 건? 중복?이었다.
복날 기운 달리지 말라고, 보양식을 먹으라는 선조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건 옳다.
고기를 가리진 않는다.
없어서 못 먹지.
초복날 가족들과 삼계탕으로 보양 좀 하려고 했는데,
음식점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받을 새 없이 바빴던 모양), 직접 찾아간 식당은 점심시간 12시가 채 안된 시간인데 , 대기 번호 14번, 대기시간 40분 예상이라고, 대기접수 화면에 쓰여 있었다.
너무 안일하게 삼계탕 한 그릇을 먹겠단 생각을 했나 보다.
누구도 이 뜨거운 여름에 집에서 끓인 삼계탕을 먹을 생각은 없었나 보다.
밖으로 밖으로 남이 해준걸 먹으러 쏟아져 나와서 우리의 자리는 없었다.
너 염소탕 먹냐?
동생은 먹지 않는다 했고,
알바를 가야 해서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 자리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결정된 메뉴는 밀면이었다.
나는 밀가루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또 다른 선택지를 고심하기엔 시간이ㆍ 부족하여 밀면집으로 향했다.
밀면 외 메뉴가 만두가 있어서 나는
일 인분에 만두가 몇 개예요?
만두 2인분을 주문했다.
메뉴 : 밀면(물)(비빔)
만두
초복 보양식 섭취 실패.
여름 더위 승패는
시간은 왜 이리 빠른지 더위한테져서
헥헥
거리기 며칠 만에 중복이 도래했다.
편의점에서 삼계탕 행사를 한다.
1+2 ₩18,400
1+1은 많이 봤는데,
1+2는 뭐냐?
하나 사면 두 개를 더 준다.
₩18,400
한 마리당 ₩6,133
갓성비
맛이 어떨지?
삼도 하나 들었고 ,
대추도 하나 들었다.
찹쌀로 배도 꽉 찼다.
국물도 뽀얗다.
닭은
다리나 날개가 좀 질기다.
가슴살은 많이 뻑뻑하진 않다.
이 정도면 그냥저냥 먹을 만했다.
삼계탕 집에서 먹는 닭은 흐물흐물 살이 녹는데 말이다.
푹 끓인 게 아니라 찔긴 건가?
먹은 게 어디냐?
로 쳐야 하나?
편의점이 다 비싼 건 아니었다.
콘 종류가 행사가로 10개 ₩9,900
(구구콘, 월드콘, 브라보콘 교차가능)
무인 아이스크림점 보다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