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알면서도 그것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술이나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반복하는 것.
늦게 자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생활 패턴이 무너질 정도 늦게 자는 것.
안좋은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맛있으니까 먹게 되는 것.
등이 있다.
책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실용적인 책이 되거나, 사실과 관련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야 함에도
대부분의 독자가 선택하는 책은 예쁜 제목, 예쁜 표지, 예쁜 글이 적힌 책이다.
나 역시, 이러한 책에 관심이 가긴 한다.
아마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뻔하지만 듣기 좋은 말로 위로를 얻고싶은지도 모른다.
최근에 내가 고른 책들이 좋은 말이 잔뜩 적힌 책이었는데,
내가 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생각해보면,
나 역시 위로를 받고싶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통해서라도 말이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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