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 남매가 소통하는 방법

우리는 카카오톡의 민족

by 초콜릿 한스푼
mz남매의 특징


1.

함께 있어도 따로 있고,

따로 있어도 함께 있다.

2.

같은 공간에 있어도 카톡 혹은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3.

서로의 삶의 영역을 터치하지 않는다.

4.

밥 먹을 때만 방 밖으로 나와 함께 교류한다.

5.

밖에 나갈 때는 누가 됐든 방문 빼꼼 열고,

"다녀온다."하고 쿨하게 사라진다.

6.

늦으면 불시 점검 연락이 온다.

"ㅇㄷ?(어디?)" 한마디로 연락이 온다.

7.

휴대폰으로 웃긴 걸 발견하면,

폭탄 터트리듯 공유해 버린다.


우리 삼 남매의

대표적인 특징을 아주 가볍게 정리해보았다.



mz 삼 남매가 한 지붕아래 소통하는 방법


우리는 셋이 함께 있을 때도, 각자의 방에서 생활한다.

각자의 방에서 각자 생활하기 때문에,

소통을 할 때는 '카톡'을 주로 사용한다.


각자 자기 방 밖으로 나오는 걸 싫어한다.

우리 셋이 모일 때는 뭔가 이야기할 중요한 것이 있거나,

정말 혼자 놀다가 심심할 때이거나,

그도 아니라면,

밥 먹을 때뿐이다.


그렇다 보니, 방에 있을 땐,

주로 카톡 혹은 전화로 서로 소통을 하는데,

그래서 가끔 웃긴 에피소드들이 종종 생긴다.



우리의 웃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말 잘하는 삼 남매가 대화를 나누면, 정말 짧고, 굵고, 임팩트가 있다.

우리의 대화는 맥락 없이 누군가가 시작한다.

그리고, 빨리 확인한 사람이 맥락 없이 답한다.


여기에서 이미 웃긴 상황이 발생하고,

우리들은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

우리 셋 중 내가 제일 고지식하고, 센스가 없는 편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여동생과 남동생의 대화를 일하다가 보면

"음? 얘네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집에 조명이 고장 나서 고치는 중인가? "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금 대화 내용을 읽어보면,

동생들식의 장난과 티키타카가 담겨있는 대화내용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피식하고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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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화내용은 이렇다.


여동생이 우리 단톡방에 물었다.

"다들 뭐 함?"


남동생이 카톡을 먼저 발견했고,

달변가인 남동생은 범상치 않게 대답한다.

"천장 감시 중"


센스가 없는 사람들은 이게 뭔 소린가? 하겠지만,

잘 읽어보면, 의미를 알 수 있다.


"누워서 쉬고 있다."라는 걸 달변가인 남동생이

귀엽고 위트 있게 답한 거란 걸....ㅋㅋ

(너는 진짜 사랑둥이야...)


이때까지도, 나는 일을 한다고, 휴대폰을 확인하지 못했고,

여동생은 그런 남동생의 말을 단번에 캐치하고,

답한다.

"나랑 똑같네, 난 조명 점검 중"이라고,


이건 또 뭔 소린가 싶지만,

내 여동생과 남동생은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는 걸 고려하면,

이해가 쉽다.

번역하자면, "나도 너랑 똑같이 누워 있다."라는 말이 된다.


나는 남동생의 답변에 1차 폭소하고,

여동생의 답변에 2차 폭소했다.

"너희들은 어릴 때부터도 느꼈지만,

늘 쌍둥이 같구나!"가 나의 감상평이다.


가끔 둘이 너무 티키타카가 잘 맞고, 비슷해서,

소외감 비슷하게 느낄 때가 있지만,

귀엽고 센스 있는 애들끼리 노는 걸 지켜보는 게 그저 즐겁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집 귀염둥이들의 귀여운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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