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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현 Sep 02. 2022

도도씨를 소개합니다

INFP 도도 씨의 회고

수줍은 INFP 도도 씨와 함께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도새는 아프리카 모리셔스섬에 살았던 지금은 멸종된 새입니다. 섬에는 천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했기에, 도도새는 날아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결국 날개는 있지만 날지는 못한 도도새는 1505년 섬에 도착한 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으로 접한 인간이었습니다.

이후 모리셔스섬은 어선들의 중간 경유지가 되었고,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없던 도도새들은 잡아먹히고, 배에서 따라 내린 쥐들로 인해 도도새의 알들과 서식지도 파괴되었습니다.

결국 1681년 도도새는 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웹툰과 글은 인간의 개입으로 멸종된 최초의 종인 도도새를 도도 씨라는 주인공으로 하여 인간에 의해 파괴된 지구환경과 일상에 지치고 다쳐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우리 인간들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고 서투릅니다만 마음의 얘기라는 게 그 너머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믿습니다.

우리 도도 씨를 소개드리자면, 성격은 밖으로는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다~먹고살기 위한 페르소나 일뿐, 극내성적인 성격입니다. 먹는 거 좋아하고 음주가무 좋아하나 집에서 한번 나오기가 힘이 드네요. 소수의 친구들로 근근이 우정관계를 연명하고 있으며 사람들 한데 잘해주고 뒤통수도 잘 맞는 허당 도도 씨입니다. 현재 백수이나 오랜 직장경력 있습니다. 크게 일에 대한 의욕은 없으나 일이 생기면 모르는 분야라도 겁 없이 맨땅에 헤딩하더라도 다 해내는 의외성도 있습니다. 오래 살았지만 돈만 있으면 펑펑 쓰며 플랙스 해서 가난합니다.


소심하고 냉소적이었던 회의론자  INFP 도도 씨가 험난하고 상처투성이 인생을 살아가며 용기를 얻고 긍정의 힘을 깨달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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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he earth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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