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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현 Sep 05. 2022

도도는 인간들을 좋아했다

INFP 도도 씨의 회고 1화

아프리카 모리셔스섬에 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 정박했을 때, 도도새들은 인간이란 존재를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 대하는 모든 것들이 신기했을 도도를 생각해 봅니다.

천적 없이 섬에서만 살았을 도도새 들은 아예 경계나 보호, 방어에 대한  본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처음 봤을 때, 마냥 신기해서 해맑게 다가갔을 거예요.

 그리고 학살 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배에서 따라 내린 쥐들이 도도새들의 알을 먹어치우고 둥지를  파괴했어요.

결국 도도새들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멸종 이란 단어가 가지는 비극의 무게는 완전한 하나의 우주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은 멸절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멸절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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