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도도의 인생마법

 제가 생각하는 삶은 항상 미래의 장밋빛 속에 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하는 미래의 계획과 꿈들 속에 있다가 문득 돌아보면 보이는 현실은 추레하고 낡아빠진 누더기 같았어요.

 현실은 대충대충 살면서 꿈속에서만 반짝반짝 빛나게 살았어요. 그러니 현실의 모습은 점점 더 싫고 도망가고 싶어지고, 어느 날 눈뜨면 짠~~ 하고 꿈속의 삶이 눈앞에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공짜가 없고, 내가 하는 게 없으면 주어지는 것도 없다는 걸 깨달은 건 아주 늦은 나이였습니다.

 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게, 허망하게 매일 꿈만 꾸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해 준다는 것도 알게 해 주었어요.

 스스로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인정을 하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꿈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재미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꿈속에서만 느끼는 가짜 행복이 아닌 진짜 세상에서 진짜 행복이 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생의 여러 폭풍을 뚫고 버텨온 현실이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이 자랑스럽고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