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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현 Jan 25. 2023

위기는 기회야~~

도도의 인생마법

 살면서 위기나 고난을 한 번도 겪지 않는 사람을 없을 거예요. 하지만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성공비결을 물으면 단 한 번의 위기나 고난도 없던 것처럼 자신들의 운이 너무나 좋았다고 해요.

 전 그런 글들이나 인터뷰를 볼 때마다 '맞아~ 저런 사람들은 운을 타고났겠지!'라고 부러워만 했었습니다.

 제가 경험도 없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뒤, 저도 크게 성공한 사람들처럼 대운이 잭팟처럼 터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초기 2~3년은 계속 적자였고, 직원들 월급날이 다가오면 목이 조이는 듯 답답했어요. 그러다 이대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위기가 왔습니다.

 그때 저와 제 남편은 이대로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중단하고 정리해야 할지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저희는 사즉생의 마음으로 제품의 단가를 과감히 올려버렸습니다. 이래 망하나 저래 망하나 해볼 때까지 해보자는 심정이었어요. 그동안의 고생이 억울했거든요.

 당연히 제일 큰 거래처들부터 떨어져 나갔어요. 예상했던 일이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품질에 더 신경을 썼고, 남편은  더 열심히 올린 단가로 영업을 했습니다. 매일이 마치 칼날 위에 서있는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이윤이 나지 않는 악성거래처들이 정리되고,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큰 거래처를 잡으려고 원하는 대로 단가를 낮춰주었고, 매출이 확대만 될 수 있다면 이윤이 적어도 무조건 거래를 시작했던 게 패착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

 그때의 위기가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가던 길을 바꿀 기회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제 지인의 자제분은 여러 좋은 회사들에 인턴으로 합격하거나 취업했지만, 정직원이 안 되는 불운의 상황들이 계속되어 매우 크게 낙담했었습니다. 그때 위기가 기회이니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위로했어요. 이후, 가장 가고 싶었지만 떨어질 거라 생각해서 아예 지원조차 하지 못했던 회사에 이판사판의 마음으로 지원해서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어, 말 그대로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성공한 사람들이 운이 좋았다고 말씀들 하시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얼핏 알겠어요. 위기나 고난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거나 과감히 생각을 바꿔 도전을 이어가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게 보이는 행운을 얻게 된다는 걸요. 위기를 걸림돌이리고 생각하지 않고, 디딤돌이라는 기회로 바꾸는 습관이 들면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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