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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영배 Dec 11. 2024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89

애초에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았다

Zhang Xiaogang(Chinese, b. 1958)
"Portrait of a Boy", (2004)
Oil on canvas
100 x 80.3 cm



애초에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았다







대출금

700만 원으로 시작해





3조 6천억 원 기업을 만든

킨코스 Kinko's 창업자는





나이별로

어머니가 주셨던 조언을 전한다





"20대는 무엇이든 시도해라"





"30대는 잘하는 것을 찾고"





"40대에는 잘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50대에는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고 말한다





"20대 우리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만"





"40대는 사람들을 신경 안 쓰게 되고"





60대가 돼서야 비로소





애초에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서고금을 뒤흔들고 있는

AI광풍 속





AI가 어차피

인간의 인지 과정을 모방





인지 심리학이 귀하신 몸이 된 것은 물론





예능프로만 틀어도

심리학 강의가 쏟아지는





이젠 국민 다수가

반 심리학 박사가 된 요즘





우리는 이제





누군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





얼마나 왜곡되고 편향 수 있는지

그 어느 세대보다 잘 아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를 앎에도 불구





오늘도 타인의 평가에 울고 웃으며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아파한다면

이는 너무 바보 같은 모습 아닐까





안타깝지만





실제로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과히 바쁘며





따라서





사람들은 저마다





저 인생 보살피기에도

매일 24시간이 모자





그러니





이젠 sns피드 올리기 말고

내 자존감 올리기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둘이 앉아





내 안의 "어린 나" 이야기를

좀 들어주는 것은 어떨지





별 대단한 건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되며





그만해도 반은, 





그래, 절반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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