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이 가정의 입장에서 보는 친절의 의미
나의 동화 같은 우정 시리즈 https://brunch.co.kr/@82a5639e80c0419/6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장애우는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벗 우(友)' 자로 장애인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친근한 표현이라 생각하고 봉사단체, 언론 등에서 사용하며 확산됐다.
그러나 장애우는 나(1인칭)를 표현할 수가 없는 용어다. 사회집단과 계층을 표현하는 개념 또는 단어는 1인칭, 2인칭, 3인칭을 포괄해야 한다. 그런데 장애우를 사용하면 `나는 장애우입니다`라는 말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나는 장애를 가진 친구라고 말하는 전혀 다른 말이 된다*. 즉, 장애우란 말은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을 지칭할 수 없기 때문에 주체가 될 수 없는 인간이라는 표현이다. 이것 자체가 스스로를 지칭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지극히 비장애 입장에서 비롯된 단어인 셈이다.
장애가 있다고 '친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미 '동정의 시선'이 담겨있다고 보고 있어 요즘은 지양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장애우'에 대한 뜻풀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장애우는 장애인을 대체하는 단어 또한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