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에 대한 소견
'감사함'의 반대말은 '당연함'이라고 한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한 듯 지내지만 잃고 나서야 당연했던 걸들에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생물은 다 죽어서 사라지고 자리를 비워준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자연은 그걸 흡수하고 순환시킨다. 종종 인간은 영원한 것을 좋아해서 오래도록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썩지 않는 물건을 만들어낸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고 누려도 계속 결핍을 느끼는 건 변하지 않는 것들에 둘러싸여 사라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