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새해 다짐
25란 숫자는 100을 4로 나누면 나오는 숫자이며, 50을 2로 나눴을 때에도 나온다. 즉. 인생의 1/4을 살아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반오십을 살아왔다는 것이기도 하다.
정확히 이십대의 중간에서 난 무엇을 선택해야할까. 해선 안될 것도 많고, 해야할 것들도 많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술,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도 들지만. 그건 또 나중의 이야기로 남겨두겠다.
스물다섯, 난 그 울림에 좀 더 집중해보기로 한다. 스무살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나 생각해보면 대부분 실패와 포기, 실수가 주를 이뤘던 거 같다. 미숙함과 초조함이 서려있던 나의 이십대 초반.
이제는 성숙의 단계를 지나가고 있을까. 그 물음은 올해의 끝에 다시 해보자. 지금은 이미 세워놓은 새해 다짐을 지켜나가는 걸로 충분하다. 일단은 취업부터 하고, 독립까지 하면 여행도 생각해볼 법 하다.
지금보면 난 생각이 너무 많았다. 조금 더 과감하게 실패해도 된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 성공의 반댓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니까, 내 삶을 포기하지않았다면 그건 성공의 과정이었을 뿐 실패는 아니었다.
그러니 올해는 좀 더 과감하게 깨져보려 한다. 실수를 하지않는 것보다, 그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수정하는게 더 희귀한 능력이다.
나에게 성숙이란 그런 거였다. 변동없이 완벽한 삶을 사는게 아니라, 흔들리지만 계속해서 중심을 잡을 줄 아는 것.
지금의 선택이 비록 잘못되었더라도 괜찮다. 선택을 잘하려고 늦게 선택하는 것보단, 빠르게 선택하고 감을 잡은 후에 번복하는게 낫다.
그러니 시도하고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로 나 자신과 약속해본다. 어쩌면 이게 올해의 진정한 새해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성숙을 넘어, 완숙의 단계까지 모두 글로 담아낼 수 있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