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바쁘다. 오늘은 오전 10시 40분 출근이다. 어제 제야의 종소리도 같이 듣지 못했다. 아버지는 일이 피곤하셨는지 내가 밤늦게 퇴근 했을 때, 이미 자고 계셨다. 나도 술 먹고 바로 뻗어버려 12시 30분 쯤에 자버렸다.
뭔가 신년답지 않은 느낌이긴 하다만, 이건 이거대로 바빠서 좋았다. 작년에는 되게 기분이 안좋았으나, 올해의 첫시작은 그런 기분을 느낄 새도 없이 바쁜 듯하다.
어제 결국에 내가 일을 너무나도 잘하는 탓일까, 피자 주문 넣는 콜센터에서 고객만족실을 해보지 않겠냐며 권유가 들어왔다. 한마디로 컴플레인 부서인데 엘리트들만 뽑긴 한다.
난 당연히 거절했다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자신감도 얻었고, 무엇보다 인정받은 것 같아서 스스로를 증명한 기분도 들었다.
오늘을 좀 더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만 좋은 글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사실 나는 지금보다 좀 더 글을 숙성시킬 필요가 있었다. 내 글을 두고 보다보면 휘발성 문장은 날라가고, 무거운 것만 남아서 보기 좋아지는 편이다.
근데 뭐 내가 전문 작가도 아니고 해서, 이 기분 빠르게 담아본다. 올해의 시작은 정신없이 산만한듯 하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난 출근 준비를 해야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