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위한 하루의 희생

by 무름

꽤나 긴 방황을 했다.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지냈다. 결론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것에 변화는 없었다. 난 여전히 글을 사랑한다. 다만, 일희일비하는 안 좋은 습관은 고쳤다. 무념무상처럼 별 다른 감정이 없어야 오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잠을 청하는 게 죽어도 싫었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새벽 1시가 되면 잠을 청하고 있다. 영어공부도 정말 하기 싫어졌지만, 다른 것들보다 이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얻은 깨달음은, 난 늙어서도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다른 것들은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늙었는데 할 줄 아는 게 게임 밖에 없으면 힘들 것이다. 20대를 넘어서 3,40대에 내가 원하는 모습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9시 기상 후 운동을 좀 한 다음에, 아침을 든든히 먹고, 카페에 22시까지 영어공부하다가, 1시까지 소설을 읽다, 잠이 든다. 그리고 이 생활을 지키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받은 고통은 전부 이 생활을 지키지 않아서 그렇다. 하루는 기분이 좋아서 열심히 하고, 하루는 기분이 나빠서 이 생활을 지키지 않았다.


날 구성하는 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내 생활이다. 난 죽어도 이 생활을 지킬 것이다. 이 손에 안 잡힐 정도로 방황하면서 느낀 건, 규칙적인 생활이야말로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벌써 5월이 다 가버렸다. 6월부터는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별 뜻 없이, 별 감흥 없이 하루를 보낼 것이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하루, 죽을 만큼 하기 싫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서 다시 한번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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