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다. 커튼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피곤함이 가신다. 까마귀가 까악 하고 우는 소리가 햇빛처럼 들려올 때인 지금, 난 밤을 새웠다.
왜 밤을 새웠는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답을 찾아보았지만 별 다른 소득은 없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지만. 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뜻깊다.
밤을 지새우거나, 게임을 하는 건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난 집안일을 도와야 하고, 그것이 싫어 밤을 지새운 탓도 있다.
생각이 많다. 잠을 방해할 정도의 생각들. 머릿속을 뒤집어 놓고, 해답은 주지 않는다. 이제는 좀 지쳐서 잠에 들 법도 한데 난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아마 난 불면증이 있다. 잠에 들려면 기본적으로 2시간이 필요하다. 난 이게 참 싫다. 잠에 들 때에 소설을 읽어야겠다. 그러면 시간도 절약하고 잠도 잘 오겠지.
오늘은 아마 감자탕을 먹을 것 같다. 그전에 집안일을 다 끝내고 먹고 나선, 당구를 치겠지. 당구는 언제 해도 재밌다. 재미없는 건 언제나 공부다.
가끔은 과거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선 그게 최선임을 알기에, 운명론적으로 난 지금 이 상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연도가 끝나면 알바를 할 것이다. 일단 올해까지는 공부라는 것에 전념해보고 싶다. 딱 한 번만이라도 이렇게 집중해보고 싶었다. 물론 도피성으로 피시방에 가, 게임을 하기도 하고 시간 낭비를 하기도 하지만, 난 시간을 플렉스 해보고 싶다.
내가 글을 쓰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라이킷과 구독 덕분에 다시 쓸 힘이 났다. 이런 의미 없고, 두서없는 글이라도 누군가 버튼을 누를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글을 쓸 이유는 충분하다.
구걸은 아니지만. 마음에 든다면 라이킷과 구독을 부탁드린다. 졸리다. 자야겠다. 읽어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