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하루

오 찬

by 금송

소중한 분들과 만남이었다.

좋은 분위기 하하 호호하며,

기쁨도 즐거움, 행복, 행운도 그 식탁 위에 올라왔다.

오늘은 흐뭇한 만남이었고, 맛있는 음식도 나를 초대했다.

아∼아 이것이 행복인가?

만남의 기다림과 함께 나눔은 나의 영혼에 양식이 되었다.

일용할 양식은 내 안에 풍요와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귀한 행운의 날이다.

기다림은 희망이 있고, 만나서 먹으니 행복이다.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나름의 재료가 되고 나에게 소재가 되었다.

역시 흐뭇한 하루의 소재는 氣分이었다.

주어진 하루에 기운을 나누는 것은 기쁨이고 작은 실천이지만,

나에게는 훗날에 추억이지….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인가 보다.

사랑의 열매가 이렇게 달고 맛있을 줄 누가 알겠는가?

석류도 아니요 블루베리도 아니다.


한평생 살아오다 처음 만난 두 집안,

마음 비우고 단순함, 진실, 평화, 자유가 이끄는 흐뭇한 열매였다

.

처음 만나, 지나간 긴 세월 시작이요 끝이 없다. 가식도 없다.

예절 따위 다 던져 버리고, 텅 빈 가슴에 기쁨만 가득 채운 흐뭇한 하루다.

작가의 이전글땅에서 별들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