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마찬가지로 유머러스한 사람에게 끌린다.
대화를 할 때 티키타카, 핑퐁이 될 때 희열을 느낀다.
새로운 사람이나 혹은 지인과의 만남을 가질 때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적이 많다.
돌이켜보면 불편한 자리였거나 편한사이더라도 지루했다.
한참을 웃고 떠들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면 그리 신나고 흥겹다.
라임을 적당히 섞거나 유쾌한 말로 다다다다했을 때 상대방이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는 게 기쁘다.
반대로 그러한 사람을 만나면 경쟁심리 비스무레한 감정이 생겨 나도 한껏 내 센스를 더 뽐낸다.
그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웃고 떠들면 내 에너지는 채워진다.
MBTI에서 내가 E형(외향성)이라서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채우는 경향이 있긴 하다.
나는 어떠한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이 있는척, 아닌척, 겸손한 척하는 척척박사들은 마음 속에서
선을 긋는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못보는 것 같아서 소통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자신의 본모습을 알지만
가면을 쓰고 꾸미는 거라면 나에게도 진실되지 않을 것 같아서 피하게 된다.
또한 성향차이지만 조용하게 관망하는 사람들도 속을 알 수 없어 가까이 가기 위험함을 느낀다.
센스를 넘어서 자기 말만하고 모든 대화를 주도해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 또한 덤으로 무리 만들기를
좋아하기에 경계된다.
사람을 만났을 때 끌리는 사람이 있고, 피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성향차이일 수 있고,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자녀의 나이, 특성에 따라 친한 관계로 맺어지기도 한다.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나 내 생활반경에서 생성되는 인간관계 모두 어려운 일이다.
내 평판이 신경쓰일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자녀로 인해 만나게 되는 학부모들은 더 어렵다. 내가 자녀의 얼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먹고 인간관계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온전한 나를 내보이면 뭔가 밑보이거나 평가절하 받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유머는 놓치지 않을려고 한다.
좀 안타까운 점은 상대방의 호응을 안주삼아 과하게 업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찝찝함이 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