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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우 May 16. 2023

밤공기

초여름의 향수

열린 창문 틈새로 가만히 들어오는 밤공기는

초여름의 향기를 담고 있다



물을 머금은 솜처럼 눅눅해져 가는 피부를 어루만지며



밤공기는 바람이 되어

틈새를 가로지른다



그것의 향기는 추억을 여럿 떠올리게 만든다 

시원하지만 결코 차갑지 않은 온도의 기억을

무게가 있으나 결코 무겁지 않은 바람의 세기를



그리운 초여름 향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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