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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쥬얼스토리 Mar 08. 2023

기적의 언어 "감사"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원칙, 초급 기획자의 마인드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원칙에 이를 포함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오랜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다른 웹 기획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비공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것을 원칙으로 둔 이유는 감사하는 마음이 기적을 이루는 경우가 때때로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업무 과정상 기획자가 의도와 다른 많은 짐과 눈초리를 안아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클라이언트와 상사, CEO들이  Work란 돈과 시간 그리고 인력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인력은 생각 안 할 때도 많지요.


이런 경우 정해진 프로젝트 기한이란 이미 지난 지 오래이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많은 기획적인 부분의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개발자, 디자이너들은 이 것을 기획자의 자질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맞습니다.


자질의 문제인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많은 기획자들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작업자의 입장이 아닌 말 그대로 기획자의 입장과 사업적인 부분을 함께 생각해야 하기에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이 또한 첫 기획부터 사업적인 부분, 영업적인 부분, 기획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야 하겠지만.. 프로젝트 중간에 상사나 CEO, 클라이언트의 의견이 바뀌어 혼돈이 생기는 경우에..)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오직 프로젝트의 마무리에 대해서 생각하고 사업적인 부분은 논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많은 개발자, 디자이너들은 사업적인 부분을 먼저 이해하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해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기획자의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기획자의 마인드, 기획자의 성향, 성격에 따라서 많이 좌지우지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마인드가 감사할 줄 아는 마인드입니다.


나의 기획물을 그려주고 생명을 넣어주는 사람들, 나의 기획물에 성과를 입혀주는 사람들이란 마인드로 더 잘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실제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게 되면 기획자는 기획서만 쓰는 게 아니라 주 업무 중 하나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여하에 따라서 프로젝트 진행이 수월 할 수 있고,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자질이 없는 개발자, 디자이너에게 감사를 전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노력한 만큼, 또 성과만큼 감사를 표시하면 개발자나 디자이너도 기획자가 정말 본인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기획에 임하였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신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획자에게 정말 엄청난 무기를 가져다주는 것이지요.


기획의 100%는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안서나 문서의 맨 뒷 페이지에서도 "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를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이 기획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기획자의 인사말은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나를 존중하는 기획자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는 기획자의 기획물의 실수가 있더라도 디자이너, 개발자와 타협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 정신으로 무조건해!(정말 아직까지도 이러시는 분들은 없겠지요..?) 넌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 라는 마인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그 프로젝트는 원만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며 상호 간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많아질 것입니다.


===



정말 기획하는 데 있어 감사하는 마음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의 실력이 80%라면 나머지 20%를 디자이너, 개발자가 채워줄 수 있습니다.


처음 제가 기획이라는 업에 종사했을 때는 학생의 입장에서 인턴으로 기획자가 한 명도 없고 퇴사한 상황에서

기획이라는 일을 얼떨결에 맡게 되었습니다.  프로가 모인 집단에서 아마추어인 제가 기획을 맡게 된 것이지요.


그 해에 10 몇 개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가 정말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고요, 가르쳐주셨습니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정말 이 감사의 마인드가 큰 무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아래는 이케다 다이사쿠의 "인생은 아름답다"의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  


감사하다는 말은 '기적의 언어'다
말하면 기운이 생긴다. 들으면 용기가 솟는다.
나 자신도 날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외국에 갔을 때도 '감사합니다'라는 말만큼은 그 나라 말로 전하려고 한다.
'생큐''메르시''당케''그라시아스''스파시바''셰셰'.
그 말을, 마음을 담아 확실히 상대의 눈을 보면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를 말할 때와 들을 때, 사람은 마음의 갑옷을 벗어 버린다.
사람과 사람이 깊은 곳에서 서로 통하게 된다.
'감사합니다'가 비폭력의 진수이다.

'감사합니다'속에는 상대에 대한 경의가 있다. 겸허함이 있다.
인생에 대한 커다란 긍정이 있다. 진취적인 낙관주의가 있다. 강함이 있다.
'감사합니다'라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마음은 건강하다.
그러므로 '감사합니다'를 말할 때마다 당신의 마음은 빛이 난다.
몸에도 생명력이 샘솟는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나 사물에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가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런 자각과 감사와 기쁨이 더욱 행복을 부른다
'행복해서 감사하다'라기보다는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진다'이다.

'기원'도 감사의 마음으로 하는 기원만이 대우주의 리듬과 가장 합치하여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꾼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없을 때, 사람의 성장은 멈춰있다.
성장하고 있을 때, 사람은 타인의 훌륭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성장이 멈추면 남의 결점만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이케다 다이사쿠 <인생은 아름답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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