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9.어떻게 참았지!?

#09. 40대,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 퇴사 통보[2]

by De easy
퇴사 통보 [2]

부서장에게 퇴사 통보 한후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

이어서

직속부하들을 회의실로 불렀다.

이미 오래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라 느낌으로 알았던 거 같다.


'여러분 나를 믿고 따라와 주고 부족했지만 이해해 줘서 고마웠어요.

저는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A : 차장님 그럴거 같았어요. 힘들어 보였어요.
B : 잘됐어요. 어디로 이직하세요. 축하드려요.
C : 축하 드려요!
D : 아 ! 정말요! 흐잉~
E : 저 두고 가요~ 정말요!!

오랫동안 함께 하며 버텨온 세월을 그들도 알기에

생각보다 덤덤히 받아들여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해 관심 갖고, 바로 응원을 해줬기에

고맙고 미안했다.


그들에겐 정말 고마운 것들 투성이었다.

직장동료에서 직속 상사로 변화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믿고 따라와 줬던 고마운 사람들이다.




짧은 퇴사 발표를 마치고 , 홀연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오래다녔던 만큼 내 선택과 결정에 후회가 없을지 곱씹었지만

역시, 나를 붙잡을수 있는건 없었다.


어찌보면 오랜 세월동안 하나씩 정리 되었던것같다.

다만, 따뜻한 동료들과의 헤어짐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글쎄..

미련아닌 미련은 한만큼 인정 받지 못했다는 생각 부스러기 정도...


부서장의 얼굴은 시커멓게 된 상황이라는 걸

동료와 후배들로부터 들었던 게 이때였다.


순탄치 않는것이 퇴사인걸 이때쯤 어렴풋이 알게 된거 같다...


에피소드 마무리를 하려고 보니,
두서 없이 시작했던 저의 글쓰기의 실력이 탄로 나는거 같아서 부끄러움이 생기는 시점입니다.
그래도 마무리는 짓고자 하니 너그러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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