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리 서로 마주 보아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있지 않아도
내가 널 해칠 수 없는 곳으로,
내 슬픔이 널 해칠 수 없는 곳으로 말이야.
바라진 않지만 헬륨 가득찬 풍선 같기도,
단단하게 뭉친 퇴적암 같기도 한
내 마음이 보이고 들리더라도
너가 내 사랑에 질릴 수 없는 곳으로 가자.
그러면 난 그제야 말할 거야.
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
네가 싫어하는 널 한웅큼 안고 사랑할 수 있는 곳으로.
끝까지 곁에 있을 그곳으로.
초등학교 시절 우리가 말한 '영원'처럼.
초등학교 시절, 아끼던 친구를 생각하며 적어본 시입니다.
지금은 서먹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면 구름이 해를 가리듯 감정들이 저를 감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