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적인 믿음이랄까

by 기뮤

'나는 무조건 된다' 보단

'되지 않아도 괜찮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


내가 가진 믿음은 흐느적이고 물컹하다.


언제 내 믿음이 연체(軟體)가 되었냐고 물으면,

나에게 크게 실망하고 나서였다.


알만한 기대를 품는 건 아프다.

그래서 숨은 걸지도.


다른 것에 품어지기를 선택하고

세상이 나에게 무언가를 할 것을 선택하다.


수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포용적인 믿음.


흐느적 흐느적.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렇구나'


흐느적 흐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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