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는 무조건 된다' 보단
'되지 않아도 괜찮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
내가 가진 믿음은 흐느적이고 물컹하다.
언제 내 믿음이 연체(軟體)가 되었냐고 물으면,
나에게 크게 실망하고 나서였다.
알만한 기대를 품는 건 아프다.
그래서 숨은 걸지도.
다른 것에 품어지기를 선택하고
세상이 나에게 무언가를 할 것을 선택하다.
수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포용적인 믿음.
흐느적 흐느적.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렇구나'
흐느적 흐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