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상훈이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고 2012년 2월 귀국하자마자 인화해서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상훈이가 사진 뒷장마다 적은 메모 중 몇 가지를 골라 글을 대신한다.
부르고스 전망대에서의 풍경. 누나 만나기 전, 나의 방황 시간 중에
부르고스, 기억하지? 성당 앞에 작은 분수가 있던 광장. 밤에 여기서 내 사진 찍어 줬잖아~
카메라 찾으러 간다면서 사라진 상훈...라우라와 데이트했다는 소문이...
2012 새해 첫날! 우리의 아침식사. 누나, 호스피탈레로 할아버지가 준 빵 기억나?
메세타…
온타나스. Where is Hong? Sorry~
사진 찍었던 성당과 저 산 위의 폐허인 성. 우린 이 마을에서 BAR도 가고 슈퍼도 갔었지.
이때도 좋았어.(지금도 좋아!)
안 샘의 카레. muy bien.
그 마을 가던 중에 있던 집. 보야디야 아님...아. 정말 메세타 걸을 때가 좋았어. 같이.
HOLA~
Walk together in Camino 2012. 2. 22. 동생 상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