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반출 철회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광복이 관순이를 따만 사파리로 보내는 계약을 파기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준비되고 있었던 생방송 토론회 취소하고
8월 중에 대공원과 단체, 시민들이 모여 동물 반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그에 맞춰 광복이 관순이를 보낼 새로운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주에 서울시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결정이 날지 몰랐습니다.
물론 광복이 관순이가 꼭 서울대공원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당장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계속 있는 것보다
좋은 곳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집회에 계속 참석하셨던 분들과는 이런 이야기를 계속 공유했는데
처음 듣는 분들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좋은 환경으로의 동물의 이동은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서울대공원에 동물 반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게 한 것도 대단한 성취입니다.
무려 12번의 집회에 와주시고
서명 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 모두의 덕입니다.
사실 집회 시작하면서 이길 수 있는 확률?
1%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아이들 보내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집회 시작했는데
근데 이겼네요.
기사 링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1019590002206?did=NA
동물 관련한 일에서 이런 승리 많지 않고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이번처럼 큰 힘이 된 일도 많지 않습니다.
좋은 사례가 될 거라 생각해요.
집회에 참여하고(지방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어요)
서명에 참여하고
응원하고
앰프 사줄테니 계좌 공개하라고 협박한 분들 덕분입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끊임없이 기사화해준 많은 기자들
큰 힘이 되었던 서울시 유정희의원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