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침팬지 13살 광복이와 10살 관순이가 인도네시아의 체험 동물원으로 보내진다.
서울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침팬지를 왜?
핑계는 많다.
사육 공간이 부족하고, 순혈이 아니어서 보존 가치가 낮아서란다.
순혈이 아닌 침팬지를 공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번식시킨 게 서울동물원이다.
게다가 침팬지가 갈 곳은 각종 동물 쇼를 하고 동물 체험을 하는 곳으로
여러 동물단체에서 동물학대를 하는 동물원으로 지목한 곳이다.
동물 쇼와 동물 체험이 동물의 삶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이제는 일반인도 다 안다.
동물단체가 반대하고, 언론이 여러 번 기사를 내고 있지만
서울동물원의 침팬지를 반출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두 침팬지는 동물 쇼와 체험에 동원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았단다.
아, 이럴 땐 왜 이리 순진한 척일까.
자기들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TV 동물 프로에 내보내 인기를 끌던 침팬지를 체험 동물원에 야멸차게 보내면서
돈 벌기에 혈안이 된 체험 동물원은 침팬지들을 고이 모셔만 두고 있을 거라고 진짜 믿는다고?
서울동물원은 국내 동물원을 대표하는 곳이고
나름 동물복지 등의 기준이 높은 인증 단체인 AZA의 인증도 받았고,
무엇보다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그런 서울동물원이 이번 말고도 여러 번 체험 시설로 동물을 반출했고,
멸종위기종인 그물무늬왕뱀의 알을 고의로 냉동 폐사시키기도 했다.
광복이와 관순이도 멸종위기종인 침팬지다.
서울동물원 앞에서 시위라도 해야 하나?
광복이와 관순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국민청원.
이거라도 서울동물원에 겁박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