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체험한다는 것

by 책공장

동물 체험이라는 말로 인간에게 무제한 승인되는 것들.


쓰다듬고,

주물럭거리고,

굶겼다가 허겁지겁 먹게하고,

몸에 올라 타고,

줄에 묶어 끌고 다니고,

진정제 먹여 사진 찍고,

목에 걸고.....


이런 과정에서 동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병아리 체험을 하던... 병아리들이 크면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직원은 놀랍게도 “죽인다.”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사람들은 자신과 ‘체험’이라는 미명하에 만나는 동물이 오랫동안 편안히 살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새끼 때를 벗어나면 더 이상 귀엽지도 않고 몸집이 커진 많은 체험 동물을 둘 공간이 없다. 무엇보다 더 이상 쓸모가 없으니 팔아 버린다.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더 열악한 곳으로 가거나 죽임을 당한다.

- <동물복지 수의사의 동물 따라 세계 여행> 중에서


1체험동물원.jpg



서울동물원이 침팬지 광복이와 관순이를 보낸다는 인도네시아의 체험 동물원은 다를까?


동물단체들이 노력중이라니 서울동물원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여전히 철회할 마음이 없다면 동물원 정문에서 집회라도 해야지.



** 하룻밤 사이에 500명도 안되던 국민청원이 1700명을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뭐라도 함께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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