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선 도로를 뛰는 멍멍이를 잡다
길을 걷는데 건너편 인도에서 큰 개가 펄쩍펄쩍 뛰다 걷다 한다.
아, 왜 목줄 안하고 산책을 해~~ 툴툴 대며 지켜보는데
보호자인줄 알았던 사람이 건물로 들어가 버린다.
보호자가 아니었어?
이러는 사이 개가 도로로 뛰어들었다.
사방에서 비명이 터졌다.
운전자들도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개는 버스 앞에서 달리고...ㅠㅜ
왕복 7차선 도로였다.
신호가 바뀌지 않으니 사람들이 소리만 지르는 사이
함께 있던 고양이보호협회 활동가들이
건너편 시민들에게 개를 잡아달라고 소리지르고
한 활동가는 근처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개줄을 가져왔다.
파란불로 바뀌자 우리는 뛰었다.
개는 큰도로를 나와 작은 도로로 사라지고
다시 시민들과 고보협 활동가들이 따라서 뛰고...
다행히 녀석을 잡을 수 있었다.
딱 봐도 산책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어린 녀석이다.
잠시 후 개 보호자가 나타났고
목줄 하고 제대로 산책하시라는 활동가들의 충고를 들어야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안기는 순둥이 녀석이다
보호자가 약속한 것처럼 제대로 목줄하고 산책하면서
순둥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함께 뛰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위기에 처한 동물들 구조하는데 진심인 고보협 활동가들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고양이보호협회인데 개도 잘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