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얼룩말이 도심을 뛰어다니는 뉴스를 보기 힘들었다.
생전 처음 당하는 상황에 놓여진 말이 위험한 공간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뛰는 모습이 안타깝고
차에 치일까 무서웠다.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엄마아빠를 잃은 얼룩말 스토리를 들이민 동물원의 변명과 또 그걸 받아쓰는 언론.
관리 소홀로 동물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한 내용은 어디로 갔나.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도심에 있는 대형 동물원이다.
6년 전 어린이대공원 비전을 다루는 세미나에 갔었는데
교육을 주제로 잡고 선진적인 전시 방법을 도입할 거라고 했다.
좋은 말은 다 한 것 같은데
그러려면 동물 종수와 전체 개체수가 줄어야 했다.
마이크를 잡고 개체수 감소에 대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은 없었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지금,
얼룩말 탈출의 해결책이 암컷을 데려오는 것이라니.
작년 광복이 관순이 반출 문제로 싸울 때
서울시와 서울동물원이 '침팬지들도 시집 장가 가고 자식도 보고..' 이랬던 신파가 또 떠오른다.
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곳에 전문가다운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이 이리도 없나.
동물원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져서
이번 사건을 보면서 동물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많이 묻는데
정작 동물원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최태규대표의 인터뷰를 링크한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17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