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고 위대하고...개똥지빠귀
개똥지빠귀가 떠날 때가 됐다.
아직 보이기는 하는데 겨울을 났으니 이제 돌아가야겠지.
철새들의 삶은 경이롭고 위대하다.
그 긴 여정을 오가는 동안 위험한 일도 많을텐데.
올 가을에도 이동 경로 놓치지 말고 찡이네 마당에 착륙해 주기를 바란다.
먼길 다녀올 동안 무탈하기를.
개똥처럼 흔해 개똥지빠귀라 했다는데 이름 참!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