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없이는 평생 살 수 있는데, 소파는 못 참는다. 소파는 마물이다. 분명 거기에 앉으라고 만든 물건일 텐데, 거기 앉지를 않는다. 등받이로 쓰면 높이가 딱 좋다. 가끔 고개를 뒤로 젖히면 스트레칭도 되고. 위에 누우면 나중에 허리가 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될 정도로 푹신해서 점점 빠져든다. 실제 일어나려면 침대보다 몇 배의 힘을 써야 할 지경이다. 원래 목적대로 살지 않아도 칭찬 받는 물건이라니. 부럽다. 나도 저렇게 칭찬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