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by 전지적 아아

아주 가끔 난 누구랑 가장 친한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적당히 쓸모 없으면서 다들 한 번은 궁금했을 질문. 그런데 그때마다 가장 오래 보는 존재는 결국 책상이었다. 컴퓨터 모니터와 함께 책상 위에는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있다. 거기에서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엎드려서 살짝 잠도 잔다. 친구는 닮는다 했다. 책상도 나만큼 정신 없고 자신을 잘 안 꾸민다. 거의 귀신 나오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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