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닷가의 모래 한 알 한 알이
원래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아득한 공포감에 나는 그만 해변을 달렸다
조개 껍데기가 파도에 깎이고 깎여
둥글고 작게 변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까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은
생의 흔적에 발을 디딘다는 것은
난 누구의 무덤 위에 서 있나
언젠가
아주 먼 미래에 아니면 바로 지금
나도 조각조각 부서져 모래가 될까
아니면 그냥 먼지나 되려나
순간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