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신호는 간단하다
음식을 넘길 수 없다
피부와 사지가 거추장스럽다
열린 옷장이라든지 복도 끝 따위가 두렵다
어느 저녁 불현듯 맥박이 백이 넘다가 땀이 맺힌다
공교롭게도 이런 신호는 여름이 오는 신호라
따스한 햇살이 머리카락을 스칠 때면
나는 더욱 불안해져 그늘 속으로 침잠한다
가장 해가 긴 계절에 나의 밤이 길어지는 건
삶이 준비한 모순인가
순간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