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ersaurus 하수구사우루스? 내가 하수구룡이라니! 익룡도 아니고 수장룡도 아니고 아 진짜 너무 한거 아니냐고!!! 그 공룡들이 알았다면 기가 막혀 할 이름이다.
2010년 에드먼턴 하수구 터널 공사 중에 공사인부들이 공룡뼈를 대거 발견하여 로열앨버타 박물관에 연락했기에 귀중한 화석을 연구하고 또 전시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수구사우르스는 하수구 파다가 발견한 공룡화석들로 공사 인부들과 에드먼턴 시청 직원들 또 앨버타 박물관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공룡들을 일컫는 애칭쯤 되겠다.
하수구사우르스 공룡뼈 옆에는 화석 발견시 행동 요령이 친절히 명시되어 있다. 발견한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 사진 찍어서 앨버타박물관으로 연락 주면 발견한 화석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평가해 주겠다고 한다.
앨버타주 안에서 발견한 화석은 역사 유적 법 조항에 의거, 허가 없이 발굴해서는 안된다. 화석 발견시 행동 지침에 우리가 다 같이 보존 해야 할 문화 유산이라고 친절히 덧붙이고 있다. 어린이들도 읽고 끄덕끄덕 하도록 쉽고 친절하게 안내 하고 있다.
앨버타 주에는 석유 매장량이 제법 많아 원유 채굴산업을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한다. 석유는 공룡이 떼거지로 죽어서 만들어 지는것이니 이 동네 왕년에 공룡이 얼마나 많이 돌아 다녔을까 싶다.
어린 시절 공룡이름 좀 외우고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영어 발음과는 또 많이 차이가 난다. 트리케라톱스는 트라이세라탑스 뭐 이런식이라 마흔 여섯된 오늘의 나는 뇌용량 저장공간 부족으로 공룡 이름 업데이트는 포기하기로 한다.
7학년과 4학년인 두 아이들이 공룡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질문 폭탄이 떨어진다면 대답하기 곤란해서 대충 얼버무릴것 같다. 아니지! 아니지! 지금이라도 관심 가져 주라. 구글에 물어서라도 열심히 답을 찾아 보자꾸나.
연간 가족 입장권을 구입한 남편의 선견지명 칭찬한다. 겨우 자연사박물관의 일부만 둘러 보는데도 거의 3시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 하다. 박물관 덕후인 남편 덕에 박물관에서 살아남는 나로 진화 했다. 일일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다 읽다 시피 하는 남편 덕에 찬찬히 둘러보고 새로운 사실을 하나 씩 알아가는 재미를 만끽하게 된 오늘의 나... 이 영광은 내가 다 호로록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