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안다는 것

2025년 01월 20일 월요일

by 손영호

이 세상에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도 지는 것은 싫다.

그러나 세월은 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월은 왜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지는 것이 현명하기에 그럴 것이다.

나 자신은 물론 누구에게나 그 편이 유익하기에.


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누군가의 생각,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품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미소 지어주는 것이다.


어떤 마음이 있어야 질 수 있는 것인가?

강렬한 태양이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노을,

그 하늘 위에 자신의 삶을 던지고,

그윽이 바라보는 것이다.

그 삶은 나에게 말할 것이다.

그들의 삶도 그들에게 그러할 것이라고.


이 세상에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세월이 그 가슴을 품어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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