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2일 수요일
사람의 뇌는 늘 Projection(예상, 추정)을 한다고 한다. 위험이나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생존 본능일 것이다.
만약 인간이 이러한 뇌의 Projection 기능을 자유롭게 통제하고 사용할 수 있다면, 비이성적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이성과 본능은 공존할 수밖에 없다. 본능을 이성으로 통제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고 본다.
이렇게 본능을 통제의 대상으로 표현을 했지만, 사실 인간에게 있어 본능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본능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대표적으로 걱정과 불안이라는 감정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을 고민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아마도 그런 걱정과 불안이 없다면, 불행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삶에 있어 성취와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이다. 스스로 걱정과 불안이 과도하다고 생각되면, 이성적으로 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떨쳐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걱정과 불안이다.
이럴 때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직면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나에게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최선도 최악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귀결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최선과 최악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는 행운과 불운이라는 개념으로 취급하면 된다.
사실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된다면 얼마가 되었든 돈을 벌면 되고, 건강이 걱정된다면 운동을 하면 된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책을 읽거나 상담을 받으며 실생활에서 대처해 나가면 된다.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행동하면, 필요한 만큼 채워지지 않고 원하는 만큼 해결되지 않더라도 걱정과 불안은 상당 부분 해소된다.
이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걱정과 불안이 엄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 ‘모든 일은 최선과 최악 그 사이 어딘가에 귀결된다’는 생각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방법이지만, 혹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