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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존재함

2025년 06월 27일 금요일

by 손영호

살다 보면 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생명으로 부여된 나의 존재 자체에 집중해 본다.


이 생명과 존재함으로 나는 무엇이고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가?


가족과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것, 어렵고 힘이 들어도, 때로는 견디기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그 한 켠을 사랑으로 지키는 것, 그것으로 나의 생명과 존재함이 의미가 있다는 것, 바로 그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다.


가족과 누군가의 삶이 훌륭하고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존재하는 것, 바로 그 사랑을 일구며 존재하는 것, 그것이 생명과 존재함의 가장 큰 의미와 가치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람은 때때로 현혹되고 미혹되어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가 아닌 나와 삶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그들에 대한 내 안의 사랑에 집중해야 한다.


길을 잃지 않고 기쁘고 보람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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