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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의 힘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by 손영호

나는 예체능에 소질이 별로 없는 편이다. 어릴 적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학창 시절에 가장 싫었던 수업이 미술과 체육이었다. 음악 수업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악기를 다루는 시간은 정말 싫었다. 피리는 물론 트라이앵글이나 캐스터내츠 같은 단순한 악기를 다루는 것도 싫었다.


그나마 음악을 듣는 것에는 흥미가 있었고, 그 때문에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한계를 느끼고 어설픈 수준에서 멈추고 말았다.


그런 기억 때문에 학원 등록 전 나의 질문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에 관한 것이었다. 선생님은 별 고민 없이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을 하였다.


그리고 기타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하루에 10분 정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늘이 기타 학원 3주 차가 되는 날이다. 자세, 코드 잡기, 스트로크, 피크 핸들링 등 기초가 제법 갖추어져 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흥미도 또한 올라가고 있다.


사람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 하루가 누적되며 삶의 흐름이 되고 그 흐름이 삶이 달라지기에 그렇다.


독서나 운동, 글쓰기와 같이 자신의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하루 10분 이상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미루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멋지고 훌륭한 삶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그 문을 향하여 해야 할 일들을 하며 꾸준히 걸어가면 된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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