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3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하루 최소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셔왔다. 너무 과했고 맹목적이었다. 그래서 끊어내기로 했다.
물론 끊는 것보다 양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적당히’가 더 어렵다. 그래서 끊기로 했다.
카페인 금단증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통과 몸살기운이 있었으나, 일주일 이내에 모두 사라졌다. 3주 차인 현재, 머리가 약간 묵직하게 느껴지는 증상은 남아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커피가 빠진 자리는 보리차와 티(tea)로 채우고 있다. 카페에서도 카페인이 없는 티(tea)를 마신다. 이러한 대체재 덕분에 커피를 쉽게 끊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나의 습관이 삶에서 지워지면, 새로운 습관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일상에서 커피를 지운다는 것은 나에게 그런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