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 목요일
2026년 1월 1일 아침, 아들이 떡국을 먹자고 한다. 설날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떡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메뉴이다.
그러나 새해 첫날이고 아들이 먹고 싶어 하니, 직접 떡국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집에 필요한 재료가 없어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갔다. 요리는 재료가 9할 이상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재료들을 신중하게 골라서 구입했다.
요리 과정은 그리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았다. 고기의 핏물을 빼는 사이, 떡국에 들어갈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고, 고기가 준비되면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과거에 먹었던 떡국과 내가 직접 만든 떡국,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다.
먼저 국물을 맛보았다.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떡을 먹어본다. 쫀득쫀득 식감이 훌륭하다. 고기를 입에 넣으니 씹을수록 고소함이 넘친다.
역시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다. 양이 제법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이로써 떡국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가 되었다. 매년 돌아오는 새해 첫날, 가족들을 위해 수고하고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삶의 재료가 된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그 작은 정성은 늘 영원히 기억되는 큰 기쁨과 행복이 되어 돌아오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