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 있으면 아이를 키울 수 없나요?

1편

by 오늘도 안녕


J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남편인 K와는 얼마 만나지 않았으나,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 혼인하게 되었습니다. 순환근무를 하는 남편 K를 따라 하던 사업을 그만두고 다른 지역에 정착하게 된 J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K는 J와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가 결혼만 하면, 집에서 3억 정도는 바로 지원해 주실 것이다’, ‘부모님이 너를 너무나 좋아하신다’ 는 등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사실과 달랐습니다. J는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임신사실을 안 시부모는 원룸에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시어머니의 폭언과 무속에 관한 맹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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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이 굴면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

‘얘, 보살님이 아이는 이 날짜, 이 시간에 낳으라고 하시니까, 미리 제왕절개 예약해!’

‘보살님이 결혼식 올리는 날짜는 이 날로 정했으니까, 그대로 가서 예약해라.’

‘아이 이름은 내가 미리 받아왔다. 이 이름으로 해라.’

J는 임신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K는 위로를 해주기는커녕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야. 생활비 줘야지.”

“생활비? 체크카드 줬잖아.”

“얼마 남아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써. 지난 번에도 잔액부족 떴어.”

“쓸 때마다 나한테 연락해서 얼마 남았는지 물어보면 되잖아!”


결국 J는 자신의 돈으로 생활비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좋지 않았던 J는 결국 급작스럽게 출산을 할 수밖에 없었고, 쇼크가 와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시어머니는 전화해, 응급 수술을 반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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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지금 수술하면 안 돼! 보살님께 전화드려 보니 오늘은 절대 안 된다더라! 참아!”


J는 아이를 낳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산후조리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시부모님은 J가 몸조리를 해야 할 시기라며 시가로 J를 불러들여 놓고, “모유 수유도 안하는데 무슨 미역국이냐?”며 미역국조차 끓여주지 않았습니다. J는 그 와중에도 남편의 아침을 챙기고, 아이를 전적으로 돌보며, 시댁살림을 도왔지만 부당한 대우는 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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