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과거 경험에 기반한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겪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방법이 다양할 수 있다.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4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자극 추구형
- 새로운 스릴, 자극을 즐기는 성향이다.
술, 쇼핑, 먹거리와 같은 일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충동적으로 구매하거나, 경험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 유형은 '터트리고 싶다'라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술을 먹을 때도 적당한 선을 지키기보단 끝까지 달려보자 한다
2. 위험회피형
- 똑같은 상황을 접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정적으로 마주한다. 문제를 피하고 걱정을 반복한다
이 유형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면서 동시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자체가 본인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까 무서워한다 따라서 누군가한테 얘기하는 걸 두려워한다
3. 보상의존형
- 칭찬, 보상에 민감하다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풀려한다. 힘들면 전화를 하거나, sns에서 본인의 일상을 나누면서 푼다
하지만, 의존성이 큰 만큼 원하는 만큼의 보상이 없을 경우 그만큼의 리스크 또한 클 수 있다
4. 지속성형
스트레스를 받아도 참아 넘기려고 한다
이 유형의 사라들은 다른 사람에게 나의 고민을 넘기기보단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그만큼 스스로의 동굴을 만들 수 도있고, 혼자 감당하려 하다가 오히려 번아웃이 쉽게 올 수도 있다.
우리의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과거 경험에 기반한다
부모님의 방식을 그대로 학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다툼을 많이 목격한 자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다툼 속에서도 서로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을 안 한 부모 곁에서 자란 아동은 성인이 되어 본인의 결혼 생활의 어려움이 와도 지킬 선은 반드시 지킨다.
하지만, 만약 부모님의 다툼이 항상 "이럴 거면 이혼해" 라던지 "입 다물어"와 같은 자극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언행과 품행을 일삼는 것을 보고 자란 아동은 본인의 가정생활에서도 본인을 지키는 방법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고려하는 게 아닌 무조건적으로 자기 방어를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
결혼을 할 때, 상대방의 가정을 보라고 한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과 또 다른 가족이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법적으로 엮이는 관계라는 뜻과는 다른 결을 말한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을 키워낸 부모님의 행동과 삶을 그 자녀가 그대로 가져와 새로운 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에 웬만해서는 좋고, 괜찮은 것을 보고 자란 사람이 내 자녀의 배우자로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이유다.
나의 아빠는 항상 퇴근길에는 매주 한두 번씩 과일트럭이 단지 안에 오면 비싸든 싸든 꼭 들고 오셔서 식탁에 조용히 올려두셨다. 그리고, 엄마는 워킹맘으로 살 수 있도록 나를 어렸을 때 더 돌봐주고 신경 써준 아빠에게 너무 고마워서 평생을 나한테 '그래도 너희 아빠 고맙지'라는 말을 아주 많이 하셨다. 두 분은 다투실 때는 꼭 안방에 들어가서 셔 큰 목소리가 딱히 나지는 않았지만 한두 시간 정도 보내시다 한분만 나오시고, 식사 시간이 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으셨다. 자식인 나는 그런 묘한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왔을 때 과연 엄마가 잘못했을까, 아빠가 잘못했을까는 그날 저녁 밥상을 보면 되었다.
엄마가 좋아하는 매콤하고, 달짝지근하고 음식을 아빠가 포장해서 식탁에 두거나, 아니면 엄마가 입덧 때부터 먹었던 배스킨라빈스의 레인보우셔벗을 패밀리사이즈로 사 오시면 그건 '아빠의 잘못'인 거였다.
반대로, 엄마가 저녁시간 한 시간 전에 아빠가 좋아하는 한식 밥상 (한정식처럼 국+반찬 여러 가지)과 하시면 그날은'엄마의 잘못' 이였던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귀엽고도, 참 좋은 모습의 부부이셨던 것 같다. 자식 입장으로서는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제는 엄마도 음악인으로서 은퇴를 하시고 나서 시간이 많이 생기셨기에 아빠가 엄마의 공간을 자주 궁금해하면서 주말마다 데이트를 다니신다. 두 분은 셀카보다는 같이 먹는 밥 사진, 같이 보는 공연티켓 사진을 가족 단톡방에 올려주신다. 그걸 보면, 오늘도 두 분은 참 좋은 시간을 보내셨구나 싶다.
위의 4가지 유형 중 나는 4번째 유형인 사람이다.
형제가 없는 외동이기도 하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독립성과 자립성을 강조하면서 강하게 키우셨던 부모님의 교육관 때문인지 나는 혼자 생각해 보고, 혼자 끝까지 해보고, 혼자 아파하는걸 너무 당연하고도 익숙해진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종종 번아웃이 자주 온다. 그래서 나는 번아웃이 올 때마다 나를 조용히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잔잔하고도 소소한 일상을 같이 보내주는 사람들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