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춤, 나를 지키는 시간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입니다

by 아름이

안녕하세요. 아름 작가입니다.
​수요일은 늘 따뜻한 문장과 사진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오늘 저는 원고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창작의 호흡을 위해 잠시 '멈추기로' 선택했습니다.
​1. 작가가 선택한 의도적인 쉼표
​치열하게 보냈던 시간은 저에게 기록의 소중함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쉼 없이 달려가는 것보다, 잠시 멈춰 서서 지금의 환경과 심리적 거리를 점검하는 것이 창작자에게는 더 큰 용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이 공백 또한 여러분과 나누는 하나의 새로운 소통이자 콘텐츠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갤러리에서 다시 만난 문장 하나
​개인적으로 아끼며 읽은 책은 참 많지만, 이를 여러분과 나눌 글로 정리하는 작업에는 유독 마음이 쓰입니다. 자칫 한쪽으로 치우친 시선으로 비칠까 염려되기도 하고, 저만의 색깔을 담은 이야기가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출처: 작가본인 제공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 책의 저자인 이진이 작가님은 오랜 시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그 문장들은 작가님이 직접 어둠 속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진심이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싶어 하는 그 따뜻한 기록은, 지금의 제 모습과도 닮아 있어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3. 멀리 가도 너무 멀리는 가지 말고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본 문장이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준비하며 아껴두었던 수많은 자료 중, 유독 마음을 붙잡는 나태주 시인의 '적당한 거리'와 '침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처:작가 본인: 제공 (나태주 시인의 문장)

가끔은 아무 말도 하기 싫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왜 그러냐"는 물음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곁에 있어 주는 온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이 '멈춤'도 결국 저 자신과, 그리고 여러분과 더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4. 다음 주,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지난주 <아낌없는 나무>를 통해 저의 인사이트를 나누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여러분께 꼭 필요한 지혜를 선별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 멈춤은 어떤 문장으로 여러분을 마주할지 깊이 고민하고 경청하는 시간입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다음 주에는 더 행복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정성 가득한 새로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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