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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and왕 Dec 31. 2024

내 아내와 잘 살기...

두 번째... 돈 벌기..

 “내 아내와 잘 사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다.

다른 무엇보다 내 아내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추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은 여러 방면에 걸쳐져 있다.

그중에 중요한 것 중에 하나.. “돈 벌기”...

우선 돈 벌기에 대한 나의 관점을 이야기해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 벌기”가 필요하다..

"행복과 돈 벌기"... 이게 어울리나.. "행복과 물질 만능의 연결"은 좀 아닌데... 하는 생각도 가지겠지만 숨 쉬고 살려면 먹고살아야 되고 먹고살려면 먹을 것을 사야 되니 돈이 필요할 것이고...

먹고사는 데만 치중하게 되면 삶이 너무 팍팍하니 적절한 문화생활과 다른 세상 엿보기를 하려면 먹을 것을 사고 남는 여유분도 필요할 것이고....

비싼 옷은 아닐지라도 때가 되면 한 벌 쯤은 사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채우려면 돈이 필요할 것이고...

꿀꿀한 기분.. 즐기운 기분.. 슬픈 기분.. 축하하는 자리... 를 더욱 입체감 있게 UP 시키기 위해 한잔 술 살 돈이 필요할 것이고...

여하튼 현 사회에서 “행복하기”를 하려면 “돈 벌기”는 필수인 것 같다.

돈이 없어서 못 먹고, 못 가고, 못 입고하면 정말 비참해질 것이며 이러한 비참함은 모든 불행의 근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돈 벌기”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요소라는 생각이다.

돈이 행복의 중요한 요소 정도는 된다는 것을 알겠는데 그렇다고 무한정 "돈 벌기"를 할 수도 없고, 힘없는 몸을 이끌고 이를 앙다물며 "돈 벌기"르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어느 정도... 언제쯤까지 "돈 벌기"를 하는 것이 적당할까? 

 

답은....

이만큼 벌었다.. 아 행복한데... 하며 느낄 수 있으면 되고....

아... 이젠 일을 하기 싫다. 그럼 쉬자.. 하면 될 것 같은데...

 

돈과 행복은 가깝고 멀다..

오늘은 붕어빵을 사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참 가깝다.

청담동 아파트를 언제나 사나...

참 멀다.

 

아내와 나는 어느 순간부터 돈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한 팔을 완전히 뻗지 않아도 냉큼 잡을 수 있는 높이로 정하고 있다.

손을 완전히 뻗어도 또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도 닿지 않는 그래서 겨우 망원경으로 봐야만 보이는 돈들은 과감하게 “내 것 아님”으로 치부를 한다.

주말에 이것저것 장을 봐서 달달 볶거나, 푹 삶아서 안주를 만들고 술 한잔할 수 있으면 되고 조금조금 남겨서 다리품 팔며 걷기 여행할 수 있는 정도면 나의 “돈 벌기 범위”는 임무 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가 환갑인데 아직은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다행히도 직원들은 나에게 꼰대스럽다는 눈치를 주지 않는다.

 

나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목표는 내 아내와 행복하게 살기다.

나의 “돈 벌기”는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한 여러 조각 중에 하나의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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